[서울의료원 닥터카드 22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 등록일 : 2018.08.20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 도움말 : 서울의료원 피부과 김현정 과장 / # 서울의료원 닥터카드 doctor card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Seoul Medical Center
띠 모양의 붉은 수포와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등으로 실·내외 온도가 크게 벌어지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017년 대상포진 환자 수 (단위: 명) 1월 70,624 / 6월 79,986 / 7월 86,005 / 8월 89,559 / 9월 84,960 대상포진은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면역억제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대상포진은?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특정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거나 증식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면역저하, 감정적 스트레스, 방사선 조사, 종양, 국소외상 등 여러 요인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신경절에서 시작되므로 몸의 특정부위가 반쪽만 띠를 두르면서 아픈 통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고, 그로부터 2~3일 후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타 질병으로 오인하기 쉬운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물집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부터 몸살처럼 전신 통증이 나타나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시간이 지나 피부에 물집과 함께 가려움증, 통증이 생기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붉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몸의 한쪽에 무리 지어 나타나는데 전체 환자의 55% 정도가 몸통 부위에 발생한다. 15% 정도는 얼굴 쪽에 발생하는데 두통, 안면 통증, 귀 통증, 안면 마비 등을 앓아 타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고 목과 허리 쪽에 생길 때는 통증으로 인해 결석, 디스크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통증을 동반한 홍반, 구진과 반점, 수포 등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가 특징적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확진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꼭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합병증 대상포진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가장 흔한 것은 ´포진 후 통증´이다. 극심한 통증으로 만성피로, 수면장애, 식욕부진, 우울증 등을 동반해 환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합병증이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그리고 전신질환이 많이 동반될수록 오래 지속된다. 얼굴에 나타나는 ´안부 대상포진´은 눈에 침범해 결막염, 각막염, 시력저하 등이 나타나거나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안부 대상포진´이 귀에 침범하는 경우에는 청신경 이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 검사 역시 진행해야 한다. 한편, 비뇨기관 근처에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드물게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치료약에 의한 부작용인지 ;대상포진 합병증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진단방법? 대상포진은 침범한 특정 피부절을 따라 띠처럼 중앙선을 넘지 않는 띠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면역억제환자에게는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을 수 있어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진단하거나 챙크(Tzanck)도말검사, 혈청검사, 중합효소연쇄반응(PCR)등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의 치료방법 대상포진의 치료는 통증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 세균감염 억제, 포진 후 통증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먹는 약은 ´항바이러스제´인 Famcyclovir 750mg 하루에 한 번 복용하거나 250mg을 하루에 세 번 복용하는 것이 사용된다. 입원 환자에게는 Acyclovir 250mg을 8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3번 일주일간 주사가 처방될 수 있다. ´포진 후 통증´에는 리도카인 패치, 고농도의 캡사이신 패치, 가바펜틴, 마약성 진통제, 삼환계항우울제 등이 사용된다.
대상포진은 조기치료가 관건! 통증이 지속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집이 생긴 후 1일 안에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 기간이 1달, 2일 안에 시작하면 2달, 3일 안에 시작하면 3달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발병률을 낮추는 예방 백신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백신 접종´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비활성 생백신으로, 대상포진이나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률을 각각 1/2, 2/3씩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60세 이상에게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50세 이상에서도 70%의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급격한 체력 저하를 겪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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