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경향]“덕분에 다시 무대에 섭니다”…서울의료원, 의료진 감사콘서트로 온기 선사

도한길 씨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소속 밴드 실버락과 함께 멋진 공연을 펼쳤다.

23일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1층 로비에서 들려온 음악 선율엔 누군가를 향한 고마운 마음이 담겨 있었다.

서울의료원은 무사히 치료받고 완쾌한 도한길 씨와 그의 밴드 ‘실버락’이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특별한 공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도한길 씨는 지난 1월 외과 이솔과장으로부터 위암수술을 받았다. 검진과정에서 발견된 위암소식에 주변에서 다른 병원들도 추천해왔지만 서울의료원을 오랫동안 믿고 다녀왔던 만큼 이번에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하기로 결정했다고. 7시간이나 걸린 수술은 잘 끝났고 한 달간의 입원 후 퇴원하면서 그는 새로운 인생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뿐 아니라 그는 2021년과 2023년에 두 차례에 걸쳐 순환기내과 이주호 과장으로부터 관상동맥스텐트 삽입술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준 의료진에게 감동을 받았다. 그의 배우자 역시 순환기내과 김석연 의무부원장의 오랜 환자였다.

몸에서 중요한 장기들을 서울의료원 의료진에게 치료받은 그는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야겠다고 다짐, 함께하는 밴드 멤버들과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기차와 소나무’ ’그대 내 친구여‘ 등 총 5곡을 연주하며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들과 직원들에게 온기를 선사했다.

도한길 씨는 “서울의료원 의료진들로부터 치료를 받아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감사의 말씀을 드릴 수 있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외과 이솔 과장은 “입원기간 동안 음악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병원 로비에서 환자가 아닌 공연자로 만나뵙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공연을 해주시고 마음을 표현해주시니 보람도 크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