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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경향] “갱년기 삶의 질 뚝…노화 걱정도 는다” 등록일 : 2024.08.23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 서울시 거주 갱년기 여성 대상 분석
삶의 질 낮을수록 노화 불안감↑…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 필요
 

 


갱년기 삶의 질이 낮은 중년 여성일수록 노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년 여성들은 갱년기 다양한 신체·정신적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심한 경우 전체적인 삶의 질이 뚝 떨어질 수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갱년기 삶의 질이 낮을수록 노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이러한 부분을 반영한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서울시에 거주하는 45세~64세 중년여성 993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동안 삶의 질과 만족도, 우울감이 노화 불안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이 낮을수록 노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대로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노화 불안이 감소하는 매개효과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갱년기 증상이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노화에 대한 걱정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시사하며 삶의 만족도와 우울감이 노화 불안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흡연과 운동, 체질량지수(BMI), 주관적 건강상태, 우울증 같은 개인적 특성요소가 노화불안, 갱년기 삶의 질, 삶의 만족도, 우울감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그중에서도 흡연과 운동은 네 가지 결과 변수에 모두 영향을 미쳐 금연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승희 주임연구원은 “갱년기 여성의 심리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이번 연구는 갱년기 여성 삶의 질을 향상하고 우울감을 줄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노화에 대한 불안을 완화하고 노후에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책임자인 김규상 과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은 “중년층은 가장 높은 수준의 노화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며 “최근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중년기부터 신체·정신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과학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시나(Medicina)’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기사원문: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73879